Ministry of Broadcast

장벽으로 갈라진 한 국가. 벽을 넘어 가족을 만나려면 '정부'가 운영하는 리얼리티 TV 쇼에 출연해 경쟁 끝에 우승해야 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워진 듯한 거대한 장벽. 벽은 한 국가를 둘로 갈라놓았으며, 연한 주황색 머리를 가진 한 사내는 가족과 생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장벽 쇼' 라는 이름의 TV 방송에 도전자로 출연하기로 합니다. 장벽 너머 지역으로 이동을 허가하는 우승자만의 특권을 손에 넣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실제로 방송에 참가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는 정부와 쇼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금세 깨닫게 됩니다. 약속했던 자유는 보이는 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자'(1989년 작)와 '오드월드: 에이브의 엑소더스'와 같은 고전 시네마틱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민첩한 반사 신경을 활용해 달리고 점프하며 위험할 정도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거나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두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스트리 오브 브로드캐스트'에는 그러한 요소가 완벽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원히 멈추지 않는 정부의 기계 감시망을 뚫고 각 아레나를 거치며, 주인공이 자유를 얻고 가족과 만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게임에는 위험하고 황폐한 배경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온갖 장애물이 여러분과 주인공을 방해합니다. 다리가 부러질 듯한 무시무시한 높이에서의 낙하는 물론, 온갖 악취를 내뿜으며 이글이글 불타는 쓰레기통, 엉뚱한 곳에 배치된 대못 함정, 헐겁게 매달린 녹슨 철판 등이 바로 그것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게임 진행 중에 이러한 장애물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특징

* 시네마틱 어드벤처 게임: 달리고 점프하고 충돌하고 위로 올라가며, 각 아레나를 통과하는 동안 게임 속 액션을 즐겨보세요. 스토리의 많은 부분은 애니메이션 시퀀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전개되고, 게임 진행 중에 지나치는 NPC들의 중얼거림 또는 대화문을 통해서도 조금씩 알아나갈 수 있습니다.

* 배경 통합식 HUD: 오버레이형 표시기나 HP 막대, 미니맵으로 화면을 뒤덮는 대신, 플레이어가 알아야 할 모든 정보는 배경에 통합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힌트나 단서는 게임 아트와 맞물려 때로는 미묘하게, 때로는 명확하게 등장합니다. 두 다리가 멀쩡한 채로 아레나에서 살아남고 싶나요? 그렇다면 매의 눈으로 배경을 주시해야 할 겁니다.

* 퍼즐 해결 요소: 아레나를 통과하려면 재치가 필요하며, 정신없이 무작정 달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퍼즐 대부분은 배경 자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풀어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날카로운 대못 함정을 통과하려면 주인공의 가속도를 이용해서 발판을 움직이거나 종종 나타나는 레버를 작동해야 하며, 때로는 NPC 한두 명을 희생시켜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블랙 유머로 가득한 스토리: 능글맞은 유머와 신랄한 특급 풍자, 재치 넘치는 장난이 한가득 담겨 있으며, 이 모든 것이 디스토피아적 세계의 어둡고 무거운 주제 의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